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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초상화’로 항일애국지사 황현을 만나다

서울경제 최수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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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유산연구원, 9월15일 덕수궁서 실물 공개 및 ?강연
참가자 40명 모집 ···개인 소장해 그동안 직접 보기 어려워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9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국가지정유산 보물인 항일애국지사 황현(1855~1910)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 실물을 공개하는 특별 강연 ‘초상화와 사진의 만남: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황현 선생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정승 황희의 후손으로, 1888년에 장원으로 관직에 들어갔으나, 혼란한 정치상황으로 귀향한 뒤 연구와 저술에 매진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매천야록’, ‘오하기문’ 등을 남겼다. 1910년에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하자 자결했고,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다.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은 조선 말기에서 근대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의 작품으로, 채용신은 황현 선생이 자결한 다음 해인 1911년 5월에 황현 선생의 사진을 토대로 초상화를 그렸다. 초상화와 함께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사진은 김규진(1868~1933)이 세운 천연당사진관에서 1909년에 촬영한 것이다.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은 당대 최고의 화가 채용신이 애국지사 황현 선생을 그린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사진을 보고 초상화를 그리는 근대기의 새로운 초상화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황현 초상 및 사진’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어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문 만큼, 이번 행사는 실물을 직접 보고 권행가 근현대미술연구소장과 소중한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8월 27일 오전 10시부터 9월 4일 오전 10시까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e메이로 제출하면 된다. 일반인과 연구자 각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최수문 선임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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