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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장·게장 40%서 식중독균 검출”···소비기한·원재료 표시도 빠졌다

서울경제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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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는 소비기한 등
기본 표시조차 누락


가열 조리 없이 바로 먹는 연어장과 게장 제품 10개 중 4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절반 이상은 소비기한·내용량 같은 기본 표시사항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아 위생과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연어장 8개, 게장 7개 등 총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 6개 제품(40%)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리스테리아)나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어장 2개 제품은 리스테리아 기준에 부적합했고, 게장 4개 제품은 대장균 기준치를 초과했다.

게장 1개 제품에서는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일론 끈 이물도 발견됐다. 다만 납·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는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고, 배송 과정에서 온도 유지 및 변질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

제품 표시 관리도 부실했다. 소비자원이 의무 표시사항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80%(12개) 제품에서 식품유형·내용량·소비기한 등 기본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섭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표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들에게 위생 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으며, 업체들은 판매 중단·공정 개선 등 조치 계획을 회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연어장·게장 등 수산물 반찬류 전반에 대한 위생 점검을 요청할 방침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산물 반찬류는 반드시 냉장 보관 후 소비기한 내 섭취해야 하며, 개봉 시 상한 냄새가 나거나 변질이 의심되면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를 받고, 섭취한 음식은 증거물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서희 기자 shsh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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