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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가미카제' 상호 여전…역사 바로 알려야"

연합뉴스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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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포르투갈 식당·호주 놀이공원·태국 음반사까지…항의 메일로 대응할 것"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식당에 붙여진 '가미카제' 문구[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식당에 붙여진 '가미카제' 문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전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가미카제'(Kamikaze)라는 상호가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의 제보를 확인해보니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아시안 식당, 호주의 이동식 놀이공원, 태국의 유명 음반사 등 다양한 곳에서 '가미카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조만간 항의 메일을 발송해 잘못된 역사적 용어 사용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미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조직한 '자살 특공대'를 의미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들이 가미카제가 새겨진 티셔츠를 흔드는 장면이 공개돼 거센 비판을 받았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이 접수되면서 재발 방지 요청이 이뤄졌다. 또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 앱 '텔레그램'에서 '가미카제'라는 이름이 붙은 이모티콘이 결국 다른 이름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가미카제는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희화화하거나 상업적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며 "잘못된 상호 사용을 바로잡는 동시에 가미카제의 역사적 실체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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