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성공에 ‘한몫’…이재명 대통령, 트럼프에 건넨 선물 리스트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준비한 선물.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제공]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준비한 선물 리스트가 공개됐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춤형 선물’로 한국에서 제작한 골프채, 거북선,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선물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이 가져오신 건가” 물으며 관심을 보인 서명용 펜은 즉석에서 선물로 추가됐다.

골프채는 국내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퍼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금속 거북선은 HD현대중공업 오정철 명장이 제작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선물로 준비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준비한 선물.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제공]

마가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까지 착용한 적이 없던 ‘카우보이 모자’ 형태로,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것까지 함께 제작해 선물했다. 빨강색은 트럼프 대통령, 흰색은 멜라니아 여사용으로 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즉석에서 자신의 공식 행사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 카우보이 마가 모자, 펜 등이다. 펜은 선물이 아닌 이 대통령의 서명용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선물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두 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펜 케이스에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어 제작했고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주면서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 사진이 실린 사진첩을 언급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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