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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에게 받은 삼성폰 쓴다" 빌 게이츠, 이 회장 인연 어떻길래

파이낸셜뉴스 한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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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이재용 삼전전자 회장이 선물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이 공개한 오는 27일 방송 선공개 영상에는 세계적인 부호이자 자선 사업가인 게이츠 이사장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토크를 하다 하다 빌 게이츠 이사장님 하고 (하게 됐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게이츠 이사장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과거 ‘부자로 죽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한 뒤,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게이츠 이사장은 “제게 남은 자원을 사회에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정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게 된 자선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게이츠 이사장은 2045년까지 개인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 달러(약 280조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있다. 그는 2000년 당시 아내였던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와 함께 재단을 설립하고 말라리아, 결핵, 홍역, 설사병 등으로 사망하는 아동들에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감염병 대비, 백신 개발에 이르는 영역으로 넓혀 왔다.


해당 재단이 설립을 지원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지금까지 11억 명의 개발도상국 아동에게 백신을 제공해 왔으며 재단이 운영된 지 23년 만에 전 세계 5세 미만 사망률을 절반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영상에서 게이츠 이사장는 ‘하루에 얼마를 쓰냐’는 질문에 “저는 꽤 많이 쓴다”고도 답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는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을 사용 중”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선물 받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지난 2022년 갤럭시 Z 폴드3를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이듬해 4월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휴대폰은 갤럭시 Z 폴드4”라고 언급했다.


이재용 회장과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 3년 만에 방한한 그는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 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 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서 두 사람은 글로벌 사회공헌(CSR)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회장과 빌 게이츠는 서로 미국, 한국을 찾을 때마다 자주 만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사이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과거 게이츠재단이 물과 하수처리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를 돕기 위해 추진한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당시 게이츠 재단은 삼성에 기술적인 도움을 요청했고, 이 회장(당시 부회장)의 지시하에 3년 동안 연구 끝에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유출수를 배출하는 기술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재용 #빌게이츠 #유퀴즈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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