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We call them fake news.(우리는 저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 당시 건넨 사실상 첫 마디가 “우리는 저들을 가짜 뉴스라고 부른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서는 차량에서 내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맞아 인사한 뒤 언론사 기자들을 함께 바라보는 현장에서 나왔다. 당시 맞은편에서는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한국의 숙청을 걱정하냐”는 질문 등을 했다.
25일(현지시간) 팀 트럼프(Team Trump·2024 트럼프 재선 캠페인을 위해 운영된 공식 틱톡 계정)는 이같은 영상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백악관에 환영하며, 그를 가짜 뉴스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President Trump welcomes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White House & intruduces him to the fake news)’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 당시 건넨 사실상 첫 마디가 “우리는 저들을 가짜 뉴스라고 부른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서는 차량에서 내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맞아 인사한 뒤 언론사 기자들을 함께 바라보는 현장에서 나왔다. 당시 맞은편에서는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한국의 숙청을 걱정하냐”는 질문 등을 했다.
[팀 트럼프 캡처] |
25일(현지시간) 팀 트럼프(Team Trump·2024 트럼프 재선 캠페인을 위해 운영된 공식 틱톡 계정)는 이같은 영상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백악관에 환영하며, 그를 가짜 뉴스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President Trump welcomes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White House & intruduces him to the fake news)’고 적었다.
가짜 뉴스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며 이 대통령과 함께 실내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2시간 30분가량 앞둔 시점에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 우린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로이터]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왜 세계에서 최악이고 가장 편향적인 방송국 두 곳인 ABC와 NBC 가짜 뉴스가 매년 수백만 달러의 ‘방송 허가료(LICENSE FEES)’를 내지 않는가”라며 “그들은 공화당이나 보수 세력에 대한 불공정한 보도로 인해 방송 허가를 박탈당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 가장 가치 있는 전파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대가로 거액을 내야 한다!!! 부패한 ‘저널리즘’은 보상받아서는 안 되며,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의 마지막 일정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비판적인 CNN과 뉴욕타임스(NYT), MSNBC 등 언론에 대해 비판했다. 옆에 있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마이크를 잡고 “가짜 뉴스가 가짜 뉴스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독설을 쏟아냈을 정도로 분위기가 격화됐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정보 당국의 초기 피해 평가 결과 핵시설이 예상했던 것만큼 큰 타격을 입지 못했다”는 보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