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1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정책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환호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각) 2% 가까이 상승한 이른바 ‘파월 효과’가 하루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인하를 지속할 수 있을 지에 회의적인 전망이 퍼지며 25일(현지시각)엔 다우지수가 0.8%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49.27(0.77%) 하락해 4만528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59(0.43%) 떨어져 6439.3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7.24(0.22%) 떨어진 2만1449.29에 거래를 마쳤다.
2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설계회사 엔비디아가 ‘로봇 두뇌’(robot brain)라고 이름 붙인 최신 로보틱스 칩 모듈 ‘잿슨 AGX 토르’를 이날 공개하며 1.03%(종가 179.82달러) 올랐지만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지는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 국세청이 9월30일까지 계약을 하면 그 뒤 전기차를 인도받더라도 최대 대당 7500달러의 세제혜택이 유지된다고 유권해석을 하면서, 3분기 수요 지속 기대로 1.92% 올랐다.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목했다. 이날 아이지(IG)그룹은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9일 발표될 7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9% 올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표는 지난 4월 2.6%까지 떨어졌다가 5월과 6월 2.8%로 올랐는데, 7월에 상승폭이 더 커졌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선물 시장의 연준 통화정책 전망은 파월의 잭슨홀 연설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 자료를 보면, 25일 오후 6시(현지시각) 기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83.3%, 동결할 확률은 16.7%로 집계됐다.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인 18일 82.7%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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