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빛초롱축제, 국제 심볼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동상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대표 겨울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가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성과를 거뒀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서울빛초롱축제가 ‘심볼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2025(Symbol Creative Awards)’에서 축제(Festival)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올해 국내 출품작 가운데 유일한 수상이다.

2009년 청계천 일대에서 전통 한지 등(燈) 전시로 출발한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전통 한지 등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역대 최대인 32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심볼 크리에이티브 어워즈는 2009년 창설된 국제 시상식으로, 매년 전 세계 브랜드 경험·마케팅·광고·이벤트 분야에서 창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과 기관을 선정한다. 올해는 40개국에서 453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31명의 글로벌 이벤트 업계 전문가가 심사를 맡았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전통 문화유산과 현대기술의 융합, 창의적인 기획력, 민간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 기여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부문에서는 UEFA 유로 2024 팬 페스티벌 베를린, 사우디아라비아의 발라드 비스트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스톰 뮤직 페스티벌 등이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2024 파리올림픽 폐막식, 레드불 이스포츠 이벤트, 포르쉐 아나야 페스티벌 등이 다른 부문에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최근 3년간 피너클 어워드, 이벤트엑스(Eventex) 등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꾸준히 수상하며 글로벌 예술문화축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23년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야간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 부문 동상, 2024년 이벤트엑스 문화행사 은상·축제 부문 동상, 대한민국 국가사회산업공헌 공공기관 축제 부문 대상에 이어, 올해는 이벤트엑스 지자체 행사 부문 은상과 축제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역시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트립어드바이저가 발표한 ‘2025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으며, 더 트래지스 어워드에서는 4년 연속 ‘글로벌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로,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MICE 도시’ 부문에서는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는 오는 12월 12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 조형물과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겨울철 서울의 대표 축제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이벤트들과 나란히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획으로 매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글로벌 예술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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