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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까지 동원된 '김기현 몰아주기'…"3만~6만 표 걸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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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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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은 김기현 전 대표가 당선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통일교가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는 측근에게 "3만 표에서 6만 표가 걸린 일"이라며 통일교 행사에 장관 축사를 성사시키라고 언급했는데, 문자 다음날 실제로 영상 축사가 전해졌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2주 정도 앞둔 2023년 2월 23일.

윤영호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건진법사에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가 어렵다고 들었다"며 문자를 보냅니다.


건진은 "강하게 다시 조치하라고 했다"는 취지로 답합니다.

그리고 같은 날 건진은 김형준 당시 오사카 총영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김 전 총영사는 윤석열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인물로, 같은 본부 고문이던 건진과 함께 일한 인물입니다.


대선 이후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건진은 김 전 총영사에게 "김기현 당 대표 만들려고 대통령실에서 각 조직들 용산에서 밥 먹여가며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3만에서 6만 표가 걸린 일이니 꼭 성사돼야 한다"며 "축사도 하고 후원하라고 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건진이 문자를 보낸 다음 날, 조규홍 당시 복지부 장관은 통일교 행사에 영상 축사를 보냈습니다.

[조규홍/전 보건복지부 장관 (2023년 2월 24일) : 소외와 고독이 없는 존엄한 노후생활을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검은 통일교가 교인들을 입당시켜 당대표 선거에 개입한 대가로 조 전 장관 축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에선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대통령실은 당무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건진법사의 문자에는 '무속인 비선'이 대통령실에 영향력을 행사해 통일교 측을 선거에 동원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천승대교회 청년대학부']

[영상취재 이주원 최무룡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조성혜]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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