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인텔, 미 정부 10% 지분 확보에 공식 우려 표명…"해외 규제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원문보기
인텔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분 10% 확보와 관련해 "사업 전반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인텔 부스를 방문해 AI 기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  MWC는 전세계 800여 개의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열리는 CES, IFA와 함께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MWC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87곳으로 지난해보다 22곳이 늘었다. 2025.3.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인텔 부스를 방문해 AI 기술 등을 체험하고 있다. MWC는 전세계 800여 개의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열리는 CES, IFA와 함께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MWC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87곳으로 지난해보다 22곳이 늘었다. 2025.3.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민경석 기자



인텔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주요 주주가 되면서 해외에서 추가적인 규제를 받을 수 있고 해외 보조금을 받는데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의 해외 고객사 입장에서는 정책 불확실성 등 인텔이 '트럼프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 인텔의 보통주 4억 3330만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총 투자액은 89억달러로 약 10%의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금 중 57억달러는 연방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2억달러는 보안 칩 생산을 위한 별도의 지원금으로 채운다.

미국 정부는 이번 투자로 인텔 지분을 8.92% 보유한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제치고 인텔의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해 인텔 매출의 76%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중국 매출만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인텔은 공시를 통해 "투자자, 직원, 고객, 공급업체, 다른 비즈니스 혹은 상업 파트너, 외국 정부나 경쟁사로부터 즉각적이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정적 반응이 나올 수 있다"며 "이 거래와 관련되거나 기타 사안과 관련해 소송이 발생할 수 있으며 회사에 대한 대중적 혹은 정치적 감시가 강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텔은 추후 정권이 교체될 경우 이번 합의가 취소되거나 위협 받는 등 주주들에게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인텔은 또 미국 정부에 발행되는 주식이 현재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돼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매입하기로 한 인텔 주식 가격(20.47달러)은 지난 22일 종가(24.80달러)보다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인텔은 아울러 미국 정부가 법률·규제 측면에서 갖는 막강한 권한이 회사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쳐 주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거래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또 소송이나 정치적·공적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워싱턴의 정치 지형 변화가 거래를 무효로 하거나 주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22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자기 자리를 지키길 원했고 100억달러(약 14조 원·인텔 지분 약 10%의 가치)를 미국을 위해 포기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인텔과 같은 거래를 많이 하고 있고 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2. 2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허훈 더블더블
    허훈 더블더블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