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덜 뽑고 덜 나간다"…대기업 고용 경직성 '심화'

뉴시스 이현주
원문보기
채용 증가 53곳·채용 감소 95곳
IT전자·2차전지 등 채용 크게 감소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시민들이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5.07.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시민들이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5.07.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대기업에서 '덜 뽑고 덜 나가는' 고용 경직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 속 신규 채용은 크게 줄고, 기존 인력은 이직이나 퇴사 대신 자리를 지키면서 나타난 결과다.

26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52개사의 신규 채용 및 퇴직 인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은 15만3651명으로 전년보다 12.3%(2만1613명) 줄었다.

채용을 늘린 곳은 53곳, 채용을 줄인 곳은 95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의 삼성 계열사는 고용 현황을 공시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신규 채용과 퇴직 간 격차는 2년 새 좁혀졌다. 2022년 신규 채용은 퇴직자의 2.9배였으나 지난해는 2.4배로 줄었다. 퇴직자도 줄었지만 채용 감소폭이 더 크면서 인력 교체 흐름이 더뎌지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2차전지, 서비스, 석유화학 등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분야에서 채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IT전기전자는 지난해 신규 채용이 3만7657명으로 전년 대비 22.2%(1만736명) 줄었다.

LG 전자계열 3사의 채용 위축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신규 채용이 2022년 1만5210명에서 2024년 7879명으로 줄며 2년 새 -48.2%를 기록했다. 퇴직자는 2년 전 대비 8.5%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3만716명에서 2024년 1만601명으로 2년 새 65.5% 감소했으며, LG전자는 2022년 2만65명에서 2024년 1만3956명으로 신규 채용이 30.4% 줄었다.

2차전지 업종은 채용 감소폭이 더 컸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2년 1만2329명에서 2024년 2411명으로 2년 새 80.4%나 감소했다.

전반적인 채용 위축 속 소수 업종은 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은 2022년 3만6451명에서 2024년 3만9040명으로 7.1% 증가했으며, 조선·기계·설비는 4664명에서 7306명으로 늘며 56.6%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