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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요구에 '763조 대미 투자' 문서 만들기로"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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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을 이끈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 4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을 이끈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일본이 지난달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 당시 합의한 5500억달러(약 763조원) 규모 대미 투자와 관련해 문서를 만들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대미 투자를 문서로 공식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달 미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면서 미국이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무역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대미 투자에 관해 미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고, 일본 야당도 문서가 없으면 양국의 인식차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의 대미 투자금을 두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투자할 수 있는 우리 돈"이라며 "일본이 미국의 지시에 따라 미국 기간산업 재건과 확대를 위해 돈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도 "투자 이익의 90%는 미국 납세자가 갖고 10%는 일본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달러가 전부 현금으로 가는 건 아니고 대출·보증·출자가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자는 전체 금액의 1∼2% 정도가 될 것"이라며 "출자에 한해 이익이 배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일 합의 직후 이러한 입장 차이가 나타나자 일본은 대미 투자 관련 내용을 문서로 구체화해 이견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도 일본에 대미 투자와 관련해 문서화를 요구했다고 JNN은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19일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문서화하는 작업은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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