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최장신 축구 선수 대명사로 꼽혀온 피터 크라우치(잉글랜드·202cm) 얀 콜러(체코·202cm)보다도 20cm 넘게 큰 압도적인 신장으로 러시아 축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 '게키사카'는 25일 "역사상 가장 키가 큰 축구 선수가 탄생했다. 226cm에 이르는 포드콜진이 지난 19일 암칼 모스크바(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러시안컵에 출전해 공식전 데뷔를 신고했다"고 적었다.
암칼 모스크바 역시 구단 누리소통망(SNS)에 "이건 역사다. 깨지기 어려운 세계적인 기록"이라며 포드콜진의 경기 출전 영상을 게재했다.
총 19분을 뛰었고 공격포인트는 거두지 못했다. 팀은 1-0으로 이겼다.
영상을 보면 동료 슈팅에 발을 갖다대 득점을 노리는 등 예상보다 날랜 움직임을 뽐냈다.
교체 사인이 뜨자 머리 한두 개는 더 작은 동료가 껑충 점프하며 양손 하이파이브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1985년 러시아 태생인 포드콜진은 농구 선수 출신이다. 2019년까지 코트를 누비고 커리어를 마감했다.
NBA에서 뛴 이력이 눈에 띈다. 2004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1순위로 유타 재즈에 지명됐다.
다만 선수 생활은 댈러스에서만 했다. 당시 유럽 국적 장신 선수를 선호하던 돈 넬슨 댈러스 단장이 숀 브래들리(229cm) 후계자로 포드콜진을 지목하고 2005년 1라운드 지명권을 대가로 러시아 센터를 영입했다.
성적은 다소 초라하다. 통산 6경기에서 평균 0.7점 1.5리바운드 0.2블록슛을 거두고 러시아로 돌아갔다.
포드콜진은 "축구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내가 러시안컵에 출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이 상황이 감사할 뿐"이라며 겸연쩍은 표정으로 공식전 데뷔 소감을 입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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