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석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역 인사들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 확인을 위해 경찰이 충북도청 등을 전격 압수수색 한 것과 관련, 지역 안팎서 뒷말이 무성하다.
경찰 내부와 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압수수색 시점을 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급작스러운 수사', '전당대회 직전 야당 망신주기' 등 다양한 추측성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경찰의 압수수색 계획이 사전에 지역 정가에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추측성 해석이 소문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다.
경찰 내부와 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압수수색 시점을 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급작스러운 수사', '전당대회 직전 야당 망신주기' 등 다양한 추측성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경찰의 압수수색 계획이 사전에 지역 정가에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추측성 해석이 소문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오전 9시 35분부터 도청과 지역 체육계 인사가 운영하는 건설사 등 6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김 지사가 지난 6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으로부터 여비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교롭게도 경찰이 압수 수색한 다음날(22일)에는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국민의힘 6차 전당대회가 예정돼있었다.
김 지사는 국민의 힘 소속으로 내년도 지방선거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금품수수 의혹의 당사자로 낙인이 찍힌 셈이다.
이런 배경에 일부 정치권에서는 '경찰의 정치 공작'이라는 설(說)이 돌고 있다.
김 지사 본인 역시 이번 수사는 본인을 겨냥한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기관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공교롭게 당장 다음날 정당대회가, 또 내년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은 가운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다양한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전례 없는 일'이라며 추측성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압수수색은 수사기관의 실체적 진실 확인을 위한 하나의 절차다.
피의자 행동 등을 직접 제약하는 구속보단 영장 발부 조건이 덜 까다롭지만, 구속과 마찬가지로 강제 수사로 분류돼 수사기관의 보안과 신중함이 요구된다.
그러나 충북경찰의 도청 압수수색설은 영장 집행 전날 지역 정가에서 일부 퍼졌고, 당일에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당시 도청 내부에서 "경찰 압수수색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왔고, 지사 비서실 등 일부 부서 직원들은 역으로 경찰에 확인하는 등 진위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압수수색 계획이 사전에 지역정가에 전파됐다는 의혹이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더욱이 이번 압수수색은 지역 내 정치적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사안으로, 현행범도 아닌 김 지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경찰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계획이 사전에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내부에선 갖가지 추측이 오가고 있다"며 "여기에 곧 예정된 경찰 인사까지 섞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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