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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차례 음주사고 낸 택시기사 “가족 투병중이라 힘들어서”

동아일보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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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날에만 두 차례 음주운전 사고를 낸 7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이달 10일 오전 1시 20분경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차량을 몰다 주차돼 있던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5시 10분경 다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고, 아파트 단지 안에서 주차된 차량 세 대를 들이받았다.

첫 번째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으며, 두 번째 사고 때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이 투병 중이라 힘들어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면허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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