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립죄르발레단과 서울서 제4회 BE-MUT…'미러' 초연

헝가리 국립죄르발레단 'Mirror' 공연 장면. (사진=무트댄스·헝가리 죄르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무용예술단체 무트댄스가 오는 9월 12일과 17일 양일간 서울에서 공연 '제4회 BE-MUT'를 선보인다. 'BE-MUT'는 무트댄스가 주도하는 창작무용 시리즈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선정작이다. 무트댄스 안무가들의 실험적 무대와 헝가리 국립 죄르발레단과의 국제 협업 공연을 잇따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특히 국내 기성 안무가와 신진 안무가의 만남, 죄르발레단에 한국무용 호흡을 더한 작품인 'Mirror(미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12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는 국내 신진 및 기성 안무가들이 참여하는 창작 공연이 펼쳐진다. 안무가 오승희, 조상희의 '달의 등뼈', 백소영의 '0.45m 밖', 김예은의 '가장 고요한 응답', 유민정의 'Signal Burn(신호의 소진)' 각각 다른 네 작품으로 구성된 무대에서 무트댄스 단원들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다.

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헝가리 죄르발레단이 김정아 무트댄스 예술감독의 안무작 'Mirror'와 안무가 벨레케이 라슬로가 작품 'KOD?LY'를 새롭게 재구성해 안무한 작품 'Romance(로맨스)'를 선보인다. 'Mirror'는 유럽 무대에서 초연된 바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번 공연이 첫 무대다.

'Mirror'를 안무한 예술감독 김정아는 "작품에서 거울 속에 비친 인간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정체성과 자아를 탐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작품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를 연상시키며, 자신의 모습에 집착하다가 결국 타인과의 관계를 잃고 고립되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한다. 죄르발레단의 움직임에 한국춤의 정서를 녹여낸 움직임을 통해 김정아 예술감독의 동서양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25)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된 작품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BE-MUT' 시리즈는 무트댄스의 대표 기획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실험성과 확장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번 '4th BE-MUT'는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 헝가리 대사관,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이번 공연은 주한 헝가리 문화원 이스트반 원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해당 공연 예매는 각각 NOL인터파크(12일)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17일)에서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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