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세쌍둥이 이상 출산율’ 한국이 독보적 1위…이유는?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원문보기
쌍둥이 이상 출산율도 그리스 이어 2위

난임시술 증가-출산연령 상승 원인 꼽혀
우리나라 다태아 출산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다태아 출산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산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출산 연령 상승과 난임 시술의 증가, 생식 보조기술 발달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다태아 출산율, 세계 2위…“그리스 다음으로 높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5일 ‘한국의 다태아 출생 추이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다태아 출산율(총 분만 1000건당 쌍둥이 이상의 다태 분만 건수)은 2023년 기준 총 분만 1000건당 26.9건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다태아 출산율 데이터(HMBD)에 포함된 27개 주요국 중 그리스(29.5건)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국가 평균(15.5건)보다는 11.4건이나 많다.

■ 세쌍둥이 이상 ‘고차 다태아’ 출산율 세계 1위

특히 세쌍둥이 이상을 의미하는 ‘고차 다태아’ 출산율은 0.59건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그리스(0.37건)를 크게 앞섰고, 전체 국가 평균(0.21건)의 3배에 달했다.

■ 난임 시술·출산 연령 상승이 주요 원인

보고서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배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다태아 출산율 증가의 원인을 △난임시술 증가 △출산 연령 상승 △보조생식술 발달 등으로 봤다.

국내 난임 시술 건수는 2019년 약 14만6000건에서 2022년 20만 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다태아 출산율은 당분간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국의 전체 출생과 다태아 출생 추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캡처

한국의 전체 출생과 다태아 출생 추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캡처


■ 산모·태아 모두에 고위험…출산 후 돌봄 부담도 커

다태아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고위험으로 분류된다. 특히 다태아 산모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단태아보다 23배 높고, 조산·저체중아 비율도 50~60% 이상 증가한다.

출산 후에도 다태아의 73%가 신생아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의료비는 단태아 대비 4~5배 더 소요된다. 부모의 70%는 출산 후 2년간 심각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으며, 산모 30%는 고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 연구원은 “다태아 출산 가정은 조산·저체중아 문제뿐 아니라 고연령 산모 비중 증가로 돌봄 부담이 더욱 크다”며 “실태를 정밀 파악하고 정책 수요에 맞는 보건·복지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차별 논란
    쿠팡 차별 논란
  2. 2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3. 3이강인 PSG 오세르전
    이강인 PSG 오세르전
  4. 4손흥민 토트넘 이적설
    손흥민 토트넘 이적설
  5. 5이상호 스노보드 4위
    이상호 스노보드 4위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