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집트 촬영 끝나고 은지 씨가 농담 삼아 ‘이런 거 시킬 생각을 어떻게 했냐’고 하더라고요. 하하.”
송준섭 EBS PD, 안제민 ENA PD가 25일 서울 상암동 ENA 사옥에서 진행한 ENA·EBS ‘밥값은 해야지’(밥값) 인터뷰에서 ‘밥값’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밥값’은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 추성훈, 곽준빈(곽튜브), 이은지는 중국 충칭, 마오타이진, 구이양 등에서 전통 짐꾼, 양조장, 광장 댄스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송준섭 PD(왼쪽)와 안제민 PD(사진=EBS, ENA) |
송준섭 EBS PD, 안제민 ENA PD가 25일 서울 상암동 ENA 사옥에서 진행한 ENA·EBS ‘밥값은 해야지’(밥값) 인터뷰에서 ‘밥값’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밥값’은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 추성훈, 곽준빈(곽튜브), 이은지는 중국 충칭, 마오타이진, 구이양 등에서 전통 짐꾼, 양조장, 광장 댄스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배경이었다면 이후 회차에서 ‘밥값즈’ 세 사람은 이집트로 떠난다. 송 PD는 “이집트의 쓰레기 마을에 간다. 한 마을 자체가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곳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디오를 채우면 벌레가 입에 들어가서 일할 때 말을 못 했다. 출연자들한테도 인상적인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한 여행 예능이 아닌 노동 체험형 예능이라는 차별점으로 이목을 모았던 바. 송 PD는 “(자사 프로그램인) ‘극한직업’을 참고한 것도 맞다”면서 “어떻게 하면 예능적으로 재밌게 할까 고민을 했고 ‘밥값’이라는 키워드가 나온 것 같다. 좀 더 진정성을 가지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예능적으로 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ENA, EBS) |
안 PD는 “말을 할 수 있어야 보람이 있는데 일이 너무 힘들고 말을 할 수 없는 정도의 노동이다 보니까 (출연자가) 그런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적은 있다”며 “정말 일만 하니까 어떤 톤을 맞춰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 한 병도 벌어서 마시라는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던 바. 송 PD는 “물도 번 돈으로 사 먹으라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했는데 다 적응을 하더라”라며 “이집트 때는 더 힘들다. 중국보다 시급이 더 싸다”고 말했다.
이어 곽준빈의 반응을 언급하며 “준빈 씨가 ‘구걸은 해야지’로 이름을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더 가혹하게 굴릴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단순한 여행 예능에서 해외 노동 체험까지. 점점 더 진화하는 여행 예능에 대해 송 PD는 “단순한 고생은 중요하지 않고 의미있고 재미있는 고생이 중요하다”며 “더 다양한 방식이 나오게 되면 시청자분들에게도 좋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직접 해볼 수 없는 여행 방식이지 않나. 새로운 방식으로 대리만족해드릴 수 있는 예능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안 PD는 “어떤 제작자가 새로운 여행 예능을 정의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