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최악은 피할 수 있게 해달라"…장동혁 "최악이 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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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지가 적으로

한 "최악" vs 장 "자기 입장"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오늘(25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최근 한동훈 전 대표가 언급한 '최악'에 대해 "최악은 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에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며 사실상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는데요, 장 후보는 그 최악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아직도 많은 당원들은 내부 분열을 일으키고 탄핵에 찬성한 분들에 대해 분노가 남았다"고 한때는 동지였던 한 전 대표와 완전히 각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김문수·장동혁 후보 간 결선 투표로 이어진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제(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해서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 달라"고 한 겁니다.

한 전 대표가 탄핵 국면에서 한때 동지였던 장 후보와 완전히 갈라선 만큼 사실상 김 후보를 지지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장 후보도 맞받았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한동훈 대표가 표현하는 최악은 저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차악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 저를 최악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본인 입장에서는. 제가 되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하신 거고."

그러면서 '친한계'의 지지를 받는 김 후보와 자신은 차별화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김문수 후보는) 조경태 의원도 끌어안고 안철수 의원도 끌어안고 한동훈 전 대표도 끌어안고 다 끌어안고 가겠다.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게 저는 여기서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몇 분 때문에 결국은 늘 말씀드리지만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고 그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장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씨 등 윤어게인 세력과도 연대하고 한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도 '반탄파'로 채울 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 후보는 지난 TV 토론회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을 누구에게 줄 건지' 묻는 질문에 한 전 대표가 아닌 전 씨를 골랐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한 전 대표를 공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내일(26일) 오전 최종 선출됩니다.

영상취재 : 공영수 신승규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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