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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이슈] 이스탄불의 주역·세계 최고 키퍼까지...역대급 레전드 채운 넥슨 '아이콘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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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후반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후반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호나우지뉴의 화려한 개인기와 가레스 베일의 치고 달리기, 스티븐 제라드의 호쾌한 중거리슛까지. 게임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한 팀으로 뛴다. 그것도 서울 상암에서다. 내달 열리는 '2025 아이콘매치'에서다.

2025 아이콘매치, 6만 상암 매진

전 세계 레전드들의 초대형 축구 경기 '2025 아이콘매치'의 라인업이 완성됐다. 올해는 아스센 벵거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주축으로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이미 티켓은 매진됐다. 지난 21일 선예매로 판매된 메인 매치의 티켓 약 2만석이 1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2일 오픈된 일반예매 역시 4만석 규모가 20분만에 매진됐다. 이에 따라 내달 14일 열리는 본경기는 6만명의 관중이 구름처럼 몰려들 전망이다.

2025 아이콘 매치 라인업. / 사진=넥슨 제공

2025 아이콘 매치 라인업. / 사진=넥슨 제공


지난해 패배했던 FC 스피어는 레전드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지난해 아이콘매치에서 감독으로 나섰던 티에리 앙리는 선수로 이름을 올려 직접 뛴다. 잔루이지 부폰, 디디에 드로그바, 에덴 아자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프랑크 리베리, 호나우지뉴, 카카, 가레스베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가 한팀이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을 비롯해 구자철, 설기현이 합류했으며 백업 골키퍼는 이범영이 맡는다.

이에 맞서는 실드 유나이티드는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키며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티치,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마이콘, 애슐리 콜, 솔 캠벨,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클로드 마켈렐레, 질베르투 실바, 마이클 캐릭, 알렉산드로 네스타가 뛴다. 이영표와 박주호, 김영광고 함께 포함돼 실드 유나이티드의 2연승을 노린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아이콘매치의 전석 티켓 매진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화려한 레전드 선수들이 참여하는 만큼,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직관하시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의 기적과 악몽, 이제는 한 팀으로

2000년대 초반 해외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던 팬들이라면 '이스탄불의 기적'을 한번 쯤을 들어봤을 법 하다. 이스탄불의 기적이란 2005년 5월 25일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AC밀란간의 결승전을 뜻한다. 당시 리버풀은 밀란을 상대로 3대0으로 뒤지고 있다가, 후반 3대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경기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는 경기다.

2025 아이콘 매치 'FC 스피어'에 합류하게 된 스티븐 제라드. / 사진=넥슨 제공

2025 아이콘 매치 'FC 스피어'에 합류하게 된 스티븐 제라드. / 사진=넥슨 제공


이스탄불의 기적의 주역인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이스탄불의 악몽을 겪은 밀란의 네스타는 이번 아이콘매치에서 상대편으로 만난다. 특히 제라드는 아이콘 매치 팬들이 가장 원하는 선수로 꼽힌다. 지난해 아이콘매치를 마친 뒤 팬들은 섭외가 불발됐던 제라드를 2회차에는 꼭 섭외해달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었던 당시 리버풀 감독이 이번에는 제라드와 맞서는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선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스탄불에서 우승했던 베니테스 감독과 패배했던 팀의 주축 수비수 네스타가 한 팀으로 뛰는 장면도 볼 수 있게 됐다.

세계 최고 골키퍼를 가리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한국팀의 주전 골키퍼는 이운재였다. 그는 8강전에서 스페인의 호아킨 산체스의 슛을 막아내며 한국의 4강을 이끌었다. 당시 이운재와 맞서는 스페인의 골키퍼는 '신성' 이케르 카시야스 였다. 20년동안 스페인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카시야스가 이번에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수문장으로 뛴다.

2025 아이콘 매치에서 각각 골문을 지키는 이케르 카시야스(위)와 잔루이지 부폰. / 사진=넥슨 제공

2025 아이콘 매치에서 각각 골문을 지키는 이케르 카시야스(위)와 잔루이지 부폰. / 사진=넥슨 제공


그의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스페인 국적의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선수들은 모두 카시야스의 명성에 밀려 국가대표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없었다.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호세 레이나', 바르셀로나의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한 '빅토르 발데스' 등은 모두 카시야스에 밀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나설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카시야스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히는 골키퍼가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부폰이다. 지난해 아이콘 매치에 출전한 반 데 사르와 함께 2010년대 전 세계 3개 키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아니, 역대 최고의 골키퍼를 꼽아도 카시야스와 부폰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두명의 레전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아이콘 매치는 오히려 골이 터지지 않는 역대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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