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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위대한 통찰력: 백남준과 시대의 작가들’ 개최

헤럴드경제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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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트 창시자 백남준 타계 20주기 특별전
앤디 워홀, 이불 등 혁신 작가들도 함께 조명
백남준 ‘에디슨’. [서울옥션]

백남준 ‘에디슨’. [서울옥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서울옥션은 비디오 아트 창시자 백남준의 타계 20주기를 앞두고 특별전 ‘위대한 통찰력: 백남준과 시대의 작가들’을 오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은 미래를 사유하는 것’이라는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예술과 기술,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조명한 백남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동서양의 위대한 인물들에게 헌정한 ‘로봇 초상’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명과 진보를 이룬 선구자들의 모습을 회화나 조각이 아니라 가장 현대적인 형태인 로봇으로 담아낸 모습에서 작가의 철학적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에디슨’은 발명왕 에디슨의 발명품을 연상시키는 전구, 스피커, TV 모니터 등을 활용해 인류에게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열어준 그의 공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통일신라 시대 승려 혜초의 구법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물리적, 문화적 경계를 넘나드는 탐험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혜초’도 출품된다.

백남준의 드문 키네틱 아트 작품 ‘K-567’도 관람객을 만난다. 원격 조종으로 움직였던 이 로봇은 1995년 서울 강남에서 도로 위를 걷다가 자동차와 충돌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문명 발전이 낳은 어두운 그림자를 경고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텔레비전 앞에서 실시간으로 TV 화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TV Rodin’은 순환 구조를 통해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기술이 결합하는 백남준 예술 철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백남준과 같은 시대 속에서 기술과 매체가 만든 시각 환경을 실험하며 예술의 지평을 넓힌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대량생산 기술이 낳은 이미지를 새로운 예술 언어로 바꾼 앤디 워홀, 차용과 복제를 통해 원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 리차드 페티본,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로 승화시킨 탐 웨슬만, 기술과 사회적 권력의 관계를 드러내는 이불, 기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탐구하는 올라퍼 엘리아슨 등 작가 6명의 작품 25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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