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미국 무대로 향한지 3경기만에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LA FC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피르시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달라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날 선발로 출전, 전반 5분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출발했다.
불과 1분 뒤에는 미국 무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6분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데뷔골을 작렬시킨 것이다. 상대 골키퍼는 손흥민의 슈팅을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최근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의 10년 커리어를 마치고 미국 무대로 건너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54경기 173골 기록을 세우고 푸스카스상(2020), EPL 득점왕(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의 굵직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손흥민 |
지난 7일 미국 무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그 즉시 축구판의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다소 잠잠한 편이던 LA FC는 손흥민의 합류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티켓 가격은 입단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치솟았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시카고, 뉴잉글랜드, 댈러스전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손흥민답게 세계적인 골로 미국에서의 골문을 열었다"며 "토트넘 팬들은 아직까지 손흥민의 이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가 클럽에서 10년 동안 이룬 업적을 생각하면 그는 항상 토트넘과 연결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역시 토트넘의 성적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며 "그는 UEFA 슈퍼컵에서 파리 생제르맹에게 팀이 패했을 때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
매체는 "손흥민은 현재까지의 활약을 통해 단지 LA FC에 상업적인 이유만으로 영입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톡톡히 보여줬다"며 "그는 미국 팀에서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 토트넘의 레전드는 새로운 팀에서 골을 넣기 위해 골대 상단 구석으로 향한 뛰어난 프리킥을 선보였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는 동안 늘 선보이던 공격이었다.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LA FC에서 그런 유형의 공격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국에 온지) 겨우 2주가 좀 넘었지만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첫 골을 넣게 되어서 기쁘다. 하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반면 팀 동료이자 LA FC 수비수인 은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의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그는 "골대 상단 코너를 봤는데 마법처럼 공이 빨려들어가고 있었다"며 "손흥민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야 한다. 페널티킥을 따내고, 어시스트와 골을 기록했다. 다음 주 경기가 기대된다.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손흥민의 홈 경기 데뷔전은 오는 9월 1일 BMO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열린다. 그보다 앞서 이번달 27일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신시내티 레즈전의 시구자로 나선다.
사진=LA FC,연합뉴스,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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