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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그룹과 퇴마를 소재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북미 극장가를 석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케데헌'이 지난 23일부터 24일, 이틀 동안 북미 극장가에서 최소 1,800만달러에서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은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로스앤젤레스, 뉴욕, 보스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영국 등에서 '싱어롱' 이벤트 형식으로 상영했다. 싱어롱은 관객이 함께 OST를 따라 부르며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특별 상영회다.
매체는 넷플릭스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케데헌'이 1,700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1,150회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적은 '케데헌'이 본격적인 극장 개봉이 아닌 특별 상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 오리지널 영화로는 박스오피스 수익을 크게 노리지 않는 넷플릭스가 극장에서 거둔 드문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화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분석가 데이비드 A. 그로스(David A. Gross)는 "48시간 동안 이 TV용 영화에 관객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복장을 하고,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이것이 바로 팝 엔터테인먼트"라고 말했다.
한편 '케데헌'은 최근 넷플릭스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등극했다. OST 곡인 '골든' 역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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