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워싱턴=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떠오른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주한미군) 유연화에 대한 요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안 문제 개입 같은 요구를 미국이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동맹 현대화 논의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화에 대한 미국 측의 요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측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을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견제 등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그런 얘기는 우리 입장에서 필요하다"면서도 "쓰는 단어들이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 그런 것들은 조정하는 것도 협상이기 때문에 (논의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분위기가) 험악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동맹 현대화라는 큰틀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인태 지역에 대한 개입 여지는 열어두지 않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우리 측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 없이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 입장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2006년 한미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기초로 동맹현대화 의제를 풀어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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