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3경기 만에 MLS 데뷔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에 동료의 찬사를 받았다.
LAFC는 24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에서 댈러스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LAFC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마침내 미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전반 6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섰다. 다소 먼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과감하게 골문을 직접 노렸다. 공은 상대 수비벽을 넘어 환상적인 궤적을 그렸고, 상대 골키퍼가 손쓸 새도 없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LAFC가 앞서갔지만, 전반 13분 패링턴에게 실점하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손흥민은 최고 평점 8.8점을 받았다. 중앙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8회, 유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1%(43회 중 35회 성공), 기회 창출 8회, 볼 터치 70회, 드리블 1회 성공, 크로스 4회 성공, 롱 패스 1회 성공, 코너킥 10회, 리커버리 4회, 지상 볼 경합 2회 성공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
특히 LAFC가 이날 21개 슈팅을 기록했는데 손흥민 지분만 무려 16개에 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2경깅 연속 공식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찬사가 쏟아졌다. MLS 사무국은 경기 후 "손흥민 데뷔골은 월드 클래스처럼 빛난 환상 프리킥이었다.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인 손흥민이 LAFC 소속으로 첫 골을 신고했다. 그는 FC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막을 수 없는 직접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고 손흥민 활약상을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MLS 무대 적응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데뷔전이었던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무승부를 이끌었고, 이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MLS 첫 골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프리킥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팬들을 열광시켰다"고 주목했다.
선수들도 손흥민에게 극찬을 전했다. LAFC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MLS 사무국을 통해 "전날 프리킥 훈련을 했는데, 그때 본 그대로 공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마법 같았다. 그의 첫 3경기는 정말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둘 만하다. 페널티킥을 얻고, 도움에 골까지 넣었다. 다음 주엔 또 뭘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해내고 있고, 나는 그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루브르 박물관'이란 표현은 영미권에서 원더골을 향해 자주 쓰이는 찬사다.
사진=게티이미지 |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역시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손흥민은 경쟁자이고 승자다. 게다가 이 리그에서는 흔치 않은 퀄리티를 갖췄다. 그의 합류가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힘든 원정 3경기에서 승점 5점을 따냈고, 이길 수 있는 위치까지 스스로 만들었다. 매우 긍정적인 원정이었다"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손흥민의 합류로 LAFC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손흥민이 오자마자 치른 3경기에서 LAFC는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서부 컨퍼런스 4위까지 올라섰다. LAFC는 이로써 4시즌 연속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만점 활약에도 손흥민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MLS와의 인터뷰에서 "LA에 온 지 이제 2주 조금 넘었는데, 매 순간이 즐겁다. MLS에서, 그리고 LAFC에서 첫 골을 넣게 돼 기쁘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결과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서 샌디에고와의 홈 데뷔전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이제 일주일 동안 잘 회복하고 중요한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LAFC에서의 첫 홈 경기라 더 기다려진다. 좋은 상대를 맞이하는 만큼 꼭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따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