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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K뷰티 안 쓸 수 있습니까”...피부 진단·맞춤형 컨설팅까지 AI가 해준다

매일경제 박윤균 기자(gyun@mk.co.kr),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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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서비스 속속 개시
화장품 판매 넘어 영역 확대

아모레, 맞춤 제품 즉석 제조
월평균 이용자 1500명 돌파
CJ올영, 피부·두피 셀프진단
연내 100개 점포서 서비스


LG생활건강이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피부 진단 솔루션 기술을 ‘AWS 서밋 서울 2025(AWS Summit Seoul 2025)’에서 선보였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피부 진단 솔루션 기술을 ‘AWS 서밋 서울 2025(AWS Summit Seoul 2025)’에서 선보였다. [LG생활건강]


‘K뷰티’가 화장품 판매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피부 진단 서비스와 고객 개인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K뷰티가 ‘첨단 신무기’를 앞세워 경쟁국들과 격차를 확 늘려 나갈 태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피부 및 두피 타입과 퍼스널컬러를 측정할 수 있는 셀프 진단 기기를 올해 안에 100개 점포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K뷰티의 ‘메카’로 떠오른 CJ올리브영이 소비자들에게 체험형 서비스를 경험하게 하고, 관련 제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패키지형 서비스를 마련한 셈이다.

헤라의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헤라의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영은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시작으로 센트럴 강남타운점과 범계타운점 등 3개 매장에 전문 뷰티 컨설턴트를 두고 피부, 두피,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후 2주 새 센트럴 강남타운점에서 뷰티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만 1만명을 돌파했다”며 “개인의 피부와 두피 유형을 진단한 뒤 이에 따라 단계별 상품을 추천해줄 뿐만 아니라 맞춤형 컨설팅까지 해주다 보니 고객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 성수·용산 등 4개 매장에서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4곳의 매출은 맞춤형 서비스 론칭 이후 적게는 63%에서 많게는 977%까지 늘어났다. 특히 현장에서 제품을 주문·제조해 바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헤라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월평균 이용객만 1500여 명에 달한다. 최근엔 글로벌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방문객 중 외국인 비중이 85%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AI 피부 진단 서비스인 아모레몰 ‘스킨노트’ 서비스의 경우 작년 1월 오픈 이후 누적 진단 건수가 16만건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의 피부 진단 솔루션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이 기술은 고객의 얼굴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사진을 분석해 16가지 피부 유형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분류하고, 피부 분석 결과에 따라 관리 방법과 제품을 추천해준다. LG생활건강은 LG AI연구원과 손잡고 내년부터 AI 기반 고효능 성분을 담은 화장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의 신물질 발굴 특화 AI 모델인 ‘엑사원 디스커버리’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는 하루밖에 안 걸린다.


유통업계에서도 주요 뷰티업계 전문가들과 손잡고 첨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시코르 강남역점에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별도로 차렸다. 대표 서비스는 AI 기기를 통해 두피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맞춤 샴푸 세럼 제작 서비스’다. 매장에 상주하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고객에게 맞게 메이크업을 해주고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일평균 약 20~25개 팀이 이용하는 가운데 외국인 고객이 60~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K아이돌 메이크업 시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관련 제품의 구매로도 활발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심지어 편의점들도 AI 뷰티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GS25는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GS25뉴안녕인사동점에 ‘AI 뷰티 디바이스’를 설치해 체험형 서비스를 2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연내에 10개 점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이 디바이스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카메라가 피부, 눈, 입술을 스캔한 뒤 피부 명도, 채도, 색온도 등을 분석해 개인별 퍼스널컬러를 안내해준다. 얼굴형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제공해 AI 스타일 컨설턴트가 메이크업, 헤어, 주얼리 스타일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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