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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매직으로 쓴 '트럼프 대통령'⋯낙서 지우는데 1천만원

아이뉴스24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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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에 적힌 매직 낙서를 지우는데 1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 것으로 추산됐다.

광화문 석축에 선명하게 남은 매직 낙서 [사진=연합뉴스]

광화문 석축에 선명하게 남은 매직 낙서 [사진=연합뉴스]



24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경복궁관리소는 지난 11일 광화문 석축의 낙서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최소 850만원을 쓴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레이저 장비 등 전문기기를 대여하는 데 쓴 비용과 각종 물품 등을 고려한 것으로, 당시 낙서를 지우기 위해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소속 보존과학 전문가 5~6명이 이른 오전부터 현장에서 약 7시간 동안 작업을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잠정 비용을 토대로 현재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법률 자문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경찰은 이달 11일 오전 광화문 석축에 낙서한 혐의(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79)씨를 체포했다.

당시 김씨는 석축의 무사석(武沙石·홍예석 옆에 층층이 쌓는 네모반듯한 돌)에 검은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이라고 쓴 뒤 그 아래에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쓰다가 적발됐다.


글자가 적힌 범위는 가로 약 1.7m, 세로 0.3m 정도다. 국가유산청은 미세한 돌가루 입자를 이용해 석재 표면의 오염을 제거하는 블라스팅 처리 기법 등으로 낙서를 지웠다.

현행법에 따르면 낙서한 행위자에게는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 응급으로 입원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나 자·타해 위험이 큰 사람을 의사와 경찰 동의를 받고 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조치를 뜻한다.


경찰은 "김씨가 상식적이지 않은 진술을 하고 있다"며 "70대 고령으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점과 재범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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