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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없고 스킨케어 효과 확실" 인도 '잘파세대' 입소문 탄 K뷰티

파이낸셜뉴스 김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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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바탕 성장세 가팔라


인도 뉴델리 후마유푸르거리의 한국 화장품 전문점. 사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

인도 뉴델리 후마유푸르거리의 한국 화장품 전문점. 사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특파원】"한국 화장품은 자극이 적어 피부에 발랐을 때 훨씬 상쾌하고 촉촉해요."

지난 22일 파이낸셜뉴스가 찾은 인도 뉴델리 후마유푸르거리의 한국 화장품 전문점. 직장인 프리야씨는 한국 화장품을 찾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SNS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접했다는 프리야씨는 "한국 화장품은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생긴 적이 없을 정도로 피부 친화적이서 좋다"고 강조했다. 이날 또 다른 매장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비디씨는 "K드라마를 보고 한국 화장품을 알게 됐다"며 "스킨케어 효과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인도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에서 K뷰티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성분 중심 소비와 전자상거래 확산이 맞물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인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A) 회사로 유명한 코스맥스도 인도 뭄바이 현지 법인 설립을 예고하며 K뷰티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약 156억7000만달러(약 21조706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1인당 화장품 지출은 미국이나 중국보다 여전히 낮지만, 성장 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색조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향수 등은 물론, 스킨케어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뷰티 제품의 주 고객층은 인도의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다. SNS를 통해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제품'을 선호한다. 후마유푸르거리의 한국 화장품 전문점의 판매원은 "특히 20대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라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K뷰티의 인도 진출을 가속화했다. 인도의 대표 뷰티 전문 이커머스 '나이카'와 릴라이언스 그룹의 '티라'는 단순 판매를 넘어 리뷰·콘텐츠·맞춤 추천 기능까지 제공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인도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대표 유통 플랫폼 '나이카'는 '2025 베스트 뷰티 어워즈'에서 라네즈·조선미녀·스킨1004 등 국내 브랜드 6종을 선정했다. 한국 화장품 점주인 타니씨는 "과거에는 매장에 와서 살펴본 후 제품을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조선미녀와 더페이스샵 제품을 알고 찾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만난 인도 현지인들은 인도 진출 K뷰티 제품이 '스킨케어' 위주로 집중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한 소비자는 "한국 제품은 주로 스킨케어 위주로 구매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인도인의 피부 톤에 잘 맞는 다양한 제품이 부족하고, 주로 밝은 피부 톤에만 한정돼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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