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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李 대통령 순방 출발일에 미사일 시험 사격

동아일보 권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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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 북한 군수공업기업소에서 진행된 최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성능검열을 위한 시험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 당 총비서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 3월 20일 북한 군수공업기업소에서 진행된 최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 무기체계의 종합적 전투성능검열을 위한 시험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 당 총비서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23일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출발일과 이달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을 고려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은 전날(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개량된 두 종류의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전투 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 통신은 “사격을 통해 신형 반항공 미사일 무기체계가 무인 공격기와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각이한 공중목표들에 대한 전투적 속응성이 우월하며 가동 및 반응방식이 독창적이고 특별한 기술에 기초하고 있다고 평가”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대회를 앞두고 국방과학연구 분야에서 관철해야 할 ‘중요 과업’을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과업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한미 공중연합훈련 기간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형’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대공 미사일은 공격도 가능하지만 기본 특성상 ‘방어무기’란 점에서 한미의 무인기 및 순항미사일 등에 대한 방어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밝혔다.

같은날 북한 총참모부는 부총참모장과 대변인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에서 우리 군의 경고사격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고정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19일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는 우리 군인들에게, 한국군 호전광들이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며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19일 오후 3시경 북한군 일부가 중부전선 MDL을 침범해 경고사격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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