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셔틀 외교' 일본 일정 마무리…워싱턴으로 출발

이재명 대통령, 한일 정상 공동 언론 발표 발언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4일) 오후 일본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도쿄에 도착해 재일 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일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질서·체제·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관계 발전을 통해 한미일 협력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에 있어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일본 방문의 성과에 대해 "취임 2개월 만에 일본을 찾아 한일 셔틀외교를 조기에 복원했다"며 "일본과 미국을 연계하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합니다.

이튿날에는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첫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협의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채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00lee3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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