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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전남 순천시 한 레미콘공장에서 간이탱크 청소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다.
24일 당국에 따르면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노동자 A씨가 이날 오전 사망 했다.
지난 21일 오후 1시29분쯤 이 공장 혼화제 탱크에서는 A씨를 포함해 노동자 3명이 쓰러져 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다. 당시 노동자 2명이 숨졌고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노동자들은 탱크에 먼저 들어간 노동자 1명이 나오지 않자 다른 2명이 뒤따라 들어갔다가 모두 참변을 당했다.
당국은 탱크 내부에서 유해가스인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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