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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몇 달째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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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몇 달째 막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올해 늦봄부터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의 러시아 내 표적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내 표적을 공격하는 데 에이태큼스를 사용하도록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공한 에이태큼스는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영토 내 사령부나 공군기지 등을 위협할 수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정적으로 전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미국은 처음엔 확전 우려에 따라 러시아 영토 내 표적 타격을 제한했지만, 북한군 참전 뒤인 2024년 가을에 에이태큼스 사용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에이태큼스 사용 제한은 이 같은 바이든 행정부 기조를 뒤집은 것으로, 이런 결정 과정의 핵심 인물은 앨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인 것으로 지목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콜비 차관이 미국이나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 승인 절차를 검토하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아닌 영국 등 다른 동맹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도 운용 시 미국의 정보자산이 활용되고 미국산 부품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정밀 검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제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을 월스트리트저널은 주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바이든 행정부게 에이태큼스 발사를 승인한 것을 두고 "전쟁을 더 악화시키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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