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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트럼프 대통령' 낙서 제거 비용 1000만원 추산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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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작업해 제거…국가유산청, 법적 대응 검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경복궁 광화문에 적힌 ‘트럼프 대통령’ 낙서를 지우는데 1000만원 가까이 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발생한 낙서 피해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낙서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발생한 낙서 피해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낙서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국가유산청)


24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경복궁관리소는 지난 11일 광화문 석축의 낙서 제거 비용으로 레이저 장비 등 전문기기 대여비 등을 포함해 최소 850만원을 쓴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낙서 사건 발생 이후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소속 보존과학 전문가 5~6명은 현장에서 약 7시간 동안 낙서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미세한 돌가루 입자를 이용해 석재 표면의 오염을 제거하는 블라스팅 처리 기법 등으로 낙서를 지웠다.

국가유산청과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광화문 석축에 낙서한 혐의(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7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검은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낙서를 하다 현장 근무자에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낙서 범위는 가로 약 1.7m, 세로 0.3m 정도였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응급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나 자·타해 위험이 큰 사람을 의사·경찰 동의를 받고 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것이다.


경찰은 “상식적이지 않은 진술을 하고 있다”며 “70대의 고령으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점과 재범의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잠정 비용을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에 따르면 광화문과 같은 문화유산에 낙서를 할 결우 낙서 행위자에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경복궁이 낙서로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12월에도 스프레이 낙서로 곤혹을 치렀다. 해당 낙서를 복구하는데는 약 1억 5000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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