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예상된 회담 1시간으로 늘어
미일 정상회담 먼저한 이시바 총리,
회담 앞둔 이 대통령에게 노하우 전달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중 소인수회담(소수 요인만 참여)은 당초 예정된 20분보다 40분 늘어난 1시간가량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을 먼저 경험한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노하우'를 전수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인수회담은 원래 20분 예정돼 있었는데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에 대한 정상 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1시간가량 진행됐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 관계, 미일 관계, 그리고 한미일 간 협력 방향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소통을 했다"며 "두 분 간 소인수대화에서 상당한 시간이 대미 관계, 또 관세 협상 등에 할애됐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미 관세 협상도 한국보다 먼저 체결했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에게 이시바 총리가 미 측의 속내와 대응 요령 등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위 안보실장은 양 정상 간 구체적 대화에 대해선 "미국과 관련된, 관세와 관련된 얘기들은 많이 있었는데 주로 일본 측에서 경험이랄까, 일본이 그동안 느꼈던 점들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하는 방식이었다"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됐고 이 대통령께서 추가 질문도 하면서 토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침 오늘부터 그 길(한미 정상회담)을 떠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다. 일본 측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말 대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먼저 협상을 체결한 일본 측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받기도 했다.
미일 정상회담 먼저한 이시바 총리,
회담 앞둔 이 대통령에게 노하우 전달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소인수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중 소인수회담(소수 요인만 참여)은 당초 예정된 20분보다 40분 늘어난 1시간가량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을 먼저 경험한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노하우'를 전수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대미 관계와 관세 협상에 상당 시간 할애"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인수회담은 원래 20분 예정돼 있었는데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에 대한 정상 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1시간가량 진행됐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 관계, 미일 관계, 그리고 한미일 간 협력 방향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소통을 했다"며 "두 분 간 소인수대화에서 상당한 시간이 대미 관계, 또 관세 협상 등에 할애됐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미 관세 협상도 한국보다 먼저 체결했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에게 이시바 총리가 미 측의 속내와 대응 요령 등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위 안보실장은 양 정상 간 구체적 대화에 대해선 "미국과 관련된, 관세와 관련된 얘기들은 많이 있었는데 주로 일본 측에서 경험이랄까, 일본이 그동안 느꼈던 점들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하는 방식이었다"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됐고 이 대통령께서 추가 질문도 하면서 토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침 오늘부터 그 길(한미 정상회담)을 떠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다. 일본 측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말 대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먼저 협상을 체결한 일본 측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받기도 했다.
이재명(왼쪽 사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왕태석 선임기자·워싱턴=AP·뉴시스 |
美, 한일에 통상 압박, 국방비 지출 증대 요구
한일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임에도 미 측으로부터 통상 압박과 국방비 지출 증대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전날 한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통상 문제나 안보 문제 등을 두고 국제 질서가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에 가치, 질서, 체제, 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어느 때보다도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 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한미 간 경제 통상 분야의 안정화 △동맹의 현대화 △새로운 협력 영역의 개척 등을 재차 언급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도출했던 공동 언론발표문은 나오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