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이번 주는 문화·산업·정책 전방위에서 굵직한 이슈들이 교차한다. 글로벌 플랫폼의 팝업 이벤트부터 생활체육 지원, 콘텐츠 산업 진흥 세미나, 삼성 준법위 정례회의, 개인정보위의 SK텔레콤 제재 여부까지 일정이 줄줄이 이어진다.
우선 스포티파이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성수동 전시 공간 렉트에서 ‘스포티파이 스테디디움’을 운영한다.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4집 '카르마' 발매를 기념한 팝업으로, 그룹의 성장 과정과 팬덤 ‘스테이’와의 추억, 스포티파이 성과를 전시한다. 현장에서는 신규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프로그램과 멤버 메시지, 앨범 관련 이스터에그도 제공돼 팬덤 결집 효과가 예상된다.
스포츠와 브랜드 마케팅이 결합한 사례도 눈에 띈다. KGC인삼공사는 9월 3~4일 전국 배드민턴 동호회를 직접 찾아가는 ‘정관장 배드민턴 선수단이 간다!’ 이벤트를 연다. 국가대표 김가람을 비롯한 정관장 배드민턴 선수들이 일일 코치로 나서며, 참가 동호회에는 ‘정관장 아미노 활기력샷’이 제공된다.
정책 현안도 이어진다. 26일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방송학회가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문화강국 실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글로벌 K-콘텐츠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산업 진흥 정책을 논의한다. 같은 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도 정례회의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문제와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여부를 다시 논의할 전망이다.
산업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KEA)는 26일 ‘AI Meets 2025’를 개최한다. 가전 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산업 전반으로 AI 접목 확대를 모색한다.
27일에는 개인정보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심의하며, 역대 최대 수준인 1000억원 이상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거론된다. 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이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혀 온 만큼, 제재 수준이 관전 포인트다. 같은 날 포스코타워 역삼에서는 ‘2025년 SW사업대가 세미나’가 열려 공공 SW사업 대가 산정 개정사항과 과업변경 대응, 발주역량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이번 주는 글로벌 플랫폼의 팬덤 마케팅, 생활체육 연계 사회공헌, K-콘텐츠 정책 논의, 그룹 지배구조와 개인정보 보호, AI 접목과 SW 제도 개선까지 다층적 현안이 한꺼번에 몰린다. 산업과 정책, 소비와 문화가 동시에 맞물려 움직이는 시점에서 각 주체의 대응 방향이 향후 흐름을 가늠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 '스트레이키즈 스테디디움' 팝업 운영= 스포티파이는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성수동 전시 공간 렉트(LECT)에서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정규 4집 앨범 ‘카르마(KARMA)’ 발매를 기념해 이색 팝업 공간 ‘스포티파이 스테이디움'을 운영한다. 스포티파이 스테이디움은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 이래 걸어온 성장 과정 ▲팬덤 스테이(STAY)와 함께 만든 추억 ▲스포티파이에서의 주요 성과 등을 전시한 ‘카르마 트랙’ 공간으로 팬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해당 공간을 지나면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카르마 세계관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팬들은 팝업 현장에 준비된 미션 수행을 통해 한정 굿즈를 받아 가거나 팝업 곳곳에 숨겨진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의 메시지 또는 신규 앨범과 관련된 이스터에그를 발견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정관장 배드민턴 선수단, 9월 3~4일 전국 동호회 찾아간다=KGC인삼공사는 오는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정관장 배드민턴 선수단이 간다!’ 이벤트를 진행, 전국 배드민턴 동호회를 직접 찾아 시범경기와 원포인트 레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여자 국가대표 김가람을 비롯해 고희주, 노효정, 박혜은, 윤예림, 이다희, 정혜진 선수가 일일 코치로 참여하며, 참가 동호회에는 ‘정관장 아미노 활기력샷’이 제공된다. 응모는 8월 24일까지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 ‘정몰’에서 가능하며, 최다 신청 동호회 두 곳을 선정해 27일 개별 통보한다. KGC인삼공사는 “건강 브랜드 가치를 생활 스포츠와 접목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강국’ 실현 위한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은?=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하는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문화강국 실현’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시장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지속하기 위한 콘텐츠 산업 진흥 정책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제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맡았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정례회의 개최=오는 26일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의 정례 회의가 열린다. 그간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최근엔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데다, 테슬라로부터 22조8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뉴삼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에 이 회장에 대한 경영 복귀 압박은 수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KEA-산업통상자원부, AI Meets 2025 개최=오는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AI Meets 2025'가 열린다. '인공지능과의 만남, 산업의 미래를 열다'를 대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가전 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동향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개인정보위, SKT에 역대 최대 과징금 내릴까?= 개인정보위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해킹사고로 유심(USIM) 정보 유출을 당한 SK텔레콤 처분안을 안건으로 올리기로 확정했다. 지난 4월18일 SK텔레콤은 홈가입자인증서버(HSS) 해킹으로 휴대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 키 2종(Ki/OPc), 기타 회사 내부 관리용 정보 등 21종을 유출당했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이 SK텔레콤에 대해 엄정 처벌 의지를 재차 드러낸 만큼 관전포인트는 과징금 규모다. 업계에선 개인정보위가 1000억원 이상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은 매출액 3% 이내에서 부과할 수 있고, 유출사안과 관련 없는 매출액은 산정기준에서 제외된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전체회의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5년 SW사업대가 세미나, 개정사항·발주역량 강화 논의=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27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5년 SW사업대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개정된 대가 산정 기준을 공유하고, 공공 SW사업의 과업변경 대응 및 계약금액 조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2025년 SW사업대가 개정사항 ▲공공 SW개발사업 과업변경 대응 및 계약금액 조정 ▲예비타당성 조사에서의 비용추정 기준 ▲발주역량 강화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된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