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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CEO, '원화 코인 발행' 질문에 "기회 열려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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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 "디지털 자산 채택, 한국 경제·국민에 혜택"
"디지털 자산 산업 전환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AI 인프라 투자"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테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
[테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우리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한국 경제와 국민에게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의 최고경영자(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24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테더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네트워크와 시장 지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르도이노 CEO와 한국 언론의 인터뷰는 처음이다. 테더는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가상 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테더의 시가총액은 1천670억7천289만달러(약 231조4천293억원)에 이른다.

채권 시장의 큰손이기도 하다. 올해 1분기 기준 테더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1천200억달러(약 166조 7천160억원)가량으로 독일 정부를 앞섰다. 한국 정부(1천258억달러)와도 비슷한 규모다.

아르도이노 CEO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의 디지털 자산 규제 변화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에 열려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테더는 (미국 달러와 같은) 범용 통화를 추구하기보다, 전통 금융 시스템의 제약 없이 개인의 선호에 맞춘 디지털 경제 접근성을 보장하는 유연한 해법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테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되기까지 긴 여정을 걸어왔다"라며 "현재 4억5천만명의 사용자가 테더를 이용하며, 분기마다 3천만개의 신규 지갑이 만들어진다"라고 했다.

또 "테더의 성장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를 보여준다"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결제, 금융적 수용성,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산업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다"라며 "규제기관의 건설적인 입장,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 블록체인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고 봤다.


테더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더 넓은 금융 생태계에서 인정받는 것"이라며 "테더는 혁신의 최전선에 서기 위해 기술·미디어·인공지능(AI) 등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AI와 첨단 기술이 금융 환경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AI 기반 인프라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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