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포투=김아인(성남)]
후이즈는 오직 성남만 생각하고 있었다.
성남FC는 23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에서 경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2연승을 거두면서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승리의 주역은 후이즈였다. 성남은 0-1로 끌려가면서 전반 25분 레안드로가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키커로 나선 후이즈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44분 곧바로 필드골을 만들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분 신재원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이즈는 이후에도 전방에서 동료들과 준수한 호흡을 펼쳤고, 경기는 그렇게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후이즈가 시즌 12호 골을 달성했다. 인천의 무고사가 16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뒤를 이어 수원 삼성의 일류첸코가 11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후이즈가 멀티골을 넣으면서 득점 공동 3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후이즈는 "두 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분위기 타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득점왕 욕심은 없는지 묻자 "공격수로서 골을 많이 넣고 도움도 많이 기록하면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최대한 열심히 하면서 득점도 도움도 올리겠다. 내 개인 기록보단 팀이 우선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득점왕 기회도 올 수 있을 거다"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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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상황에 대해 물었다. 첫 번째 골 이후에는 "하트, 그리고 세 손가락이 아내와 두 딸을 뜻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득점 이후 성남 선수들이 다같이 펼친 세리머니는 "특별히 준비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나왔다. 우리가 워낙 친하고 팀으로서 단합이 잘 되니 부천FC 1995전부터 시작됐다"고 웃어 보였다. 골키퍼 양한빈이 동참하지 못했다고 하니, "다음엔 머리를 써서 같이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보겠다"고 농담했다.
자신의 K리그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후이즈는 지난 시즌 성남에 합류하면서 K리그2 32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성남은 부진을 피하지 못하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리그 25경기 만에 12골을 달성했고 성남도 플레이오프권 진출 희망을 갖게 됐다. 후이즈는 "작년에도, 올해도 항상 열심히 했다. 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골 숫자가 적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었다. 항상 동기부여가 있었고 다 같이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성남과 한 시즌 더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후이즈는 "성남에 있는 자체가 정말 기쁘다. 생활도 만족스럽다.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 모든 클럽 하우스 사람들이 잘 챙겨주고 잘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나는 성남 선수기 때문에 성남에 있는 동안 최대한 열심히 해서 성남을 상위권에 올리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성남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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