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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학 이어 '박물관 전쟁'..."미국 역사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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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유대주의 같은 정치적인 이유를 들며 하버드 대학 등을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의 대표적 박물관을 겨냥했습니다.

전시의 편향성을 문제 삼으면서 지원금 삭감을 경고하는 등 대학에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미국 대통령 탄핵 관련 전시물입니다.


2019년과 2021년 두 번 탄핵 소추됐던 트럼프 대통령 관련 내용이 지난달 삭제됐다가 이달 초 복원됐습니다.

2020년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반복적으로 거짓 주장(repeated false statements)'했다는 표현이 사라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최대 박물관을 운영하는 스미스소니언 재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박물관에서 이념을 지우고 미국의 위대함을 강조하라는 취지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5월에는 정파적이고 다양성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국립초상화미술관 관장을 해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8월14일) : 우리는 박물관들이 미국 역사를 공정하게 다루길 원합니다. '진보 편향적'이거나 인종차별적인 방식이 아닌 공정한 방식으로 역사를 서술하기를 바랍니다.]


트럼프의 이런 인식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을 점검하고, 대학에서 이뤄졌던 엄청난 진전과 같은 과정을 시작"하라는 구체적 지시로 이어졌습니다.

진보의 아성으로 불리는 미국의 명문 대학들을 지원금 중단으로 굴복시킨 것처럼 박물관 전시에 남아있는 좌파적인 서사를 없애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에이미 루텐버그 교수, 아이오와주립대 역사학과 : 질문은 이겁니다. 정부가 승인한 허용 가능한 미국 역사 서사를 원하는가, 아니면 미국 역사의 복잡하고 불편한 진실까지 받아들일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 이사장에 스스로 취임하고 시상식도 직접 진행했습니다.

대학에 이어 진보 성향의 미국 문화 예술계까지 보수 색깔로 재편하려는 '문화전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정은옥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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