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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뭄인데...속초는 워터밤, 강릉은 제한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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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강원 동해안 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지만, 대비 수준에 따라 도시마다 물 사정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속초는 대형 물놀이 공연을 열 정도로 여유를 보인 반면, 강릉은 제한 급수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흥겨운 음악 속 물줄기가 공중으로 뿌려지고 관객들은 물총을 쏘며 무더위를 식힙니다.


올여름 속초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255mm.

그런데도 이런 대규모 물놀이 공연을 열 수 있었던 건 선제적인 대비 덕분입니다.

[송세혁 기자/ 강원도 속초시 쌍천 : 속초는 한때 만성적인 물 부족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상수원인 이곳 쌍천에 63만 톤 규모 지하댐을 짓고, 암반 관정 15곳을 추가 개발하면서 물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올해도 이 비상 취수원을 가동해 가뭄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상기 / 속초시 맑은 물 개발팀장 : 제2 지하댐과 암반관정 15개소를 통해서 하루에 2만 7천 톤 정도를 확보했는데, 그 비상 취수원으로 인해서 올해 가뭄에도 제한 급수 없이 정상 급수를 하게 됐습니다.]

반면 이웃 강릉은 가뭄 상황이 심각합니다.


강수량은 속초보다 불과 68mm 적은 187mm였지만, 주 상수원이 고갈 위기에 놓이면서 지난 20일부터 계량기를 50% 잠그는 제한 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수압이 약해져 가정에선 세탁과 샤워가 불편해졌고 식당과 미용실 등도 생업 차질을 걱정할 정도입니다.

[강재숙 / 미용실 원장 : 수압이 낮으면 아무래도 약이 깨끗하게 헹궈지지 않을뿐더러 과연화돼서 머리카락 손상이 오기 때문에….]

하지만 강릉 연곡 지하댐은 2027년 말쯤에나 완공될 예정이고 오봉저수지 용량 확대 공사는 착수조차 못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극한 가뭄이 잦아지는 만큼 광역 상수도망 확보와 물 재이용 시설 확충 등 항구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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