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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운데 바다 수영 뭐 어때"···방심하는 순간 참사 나는 '늑장 해수욕'

서울경제 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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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폐장했지만 폭염 속 피서객들의 '늑장 해수욕'이 이어지면서 지자체와 해경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경북지역 동해안 해수욕장 폐장 직후인 9월에만 3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다.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개인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실제 지난해 9월 1일에는 강원 삼척의 한 리조트 인근 바다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해수욕객이 숨졌다. 당시 해당 해변은 이미 운영이 종료돼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였다.

문제는 폐장 후에도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은 그나마 관리가 이뤄지지만 방파제 낚시나 보트 레저활동처럼 해안 밖에서 이뤄지는 물놀이는 훨씬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 등 일부 지자체는 안전관리요원을 연장 배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폭염으로 많은 관광객이 고성군을 찾아주셔서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며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관리자의 통제가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경도 폐장 해수욕장과 연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방도 대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폐장한 해수욕장에는 인명구조요원이 없어 작은 부주의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물놀이는 자제하고 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릉의 18개 해수욕장은 이달 17일 폐장했으며 올여름 306만여 명이 다녀가며 지난해보다 20.8% 증가한 집계로 동해안 대표 피서지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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