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뉴스1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심각한 '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벌써 11연패, 한화는 6연패 중이다.
롯데는 지난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11연패를 기록 중인 롯데는 시즌 56패(58승 5무)째를 기록하며 4위 자리도 간신히 유지 중이다. 지난 2003년 7월 8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8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당했던 15연패 이후 22년 만에 11연패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 5월 키움 히어로즈가 기록한 10연패를 넘어 올 시즌 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가져갔다.
롯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공세에 나섰다. 1회초 1사 이후 박찬형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롯데는 이어 2사 2루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진 2사 1루에 유강남은 NC 선발 신민혁의 2구째 시속 120㎞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 2점을 보탰다.
1회말 NC 선두타자 김주원은 담장 중앙 가까이 향하는 대형 타구를 그렸으나, 중견수 황성빈이 점프 캐치로 낚으며 롯데는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NC는 롯데 야수들의 어수선한 수비와 함께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2사 이후 김주원은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2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속 최정원이 볼넷, 박민우도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모든 베이스를 채운 NC는 맷 데이비슨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3루수 박찬형이 잡지 못하며 2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1, 3루에 박건우도 적시타를 때리며 NC는 3-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4회초 1사 2, 3루에 나승엽의 행운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다시 1점을 달아났고, 손호영마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5-3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1사 이후 박건우의 안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NC는 2사 1, 3루에 김형준의 적시타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폭투까지 나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엔 선두타자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이어 데이비슨도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장타를 때려 NC는 7-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장두성,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이호준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결국 이날 경기도 패했다.
이와 별도로, 한화도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웠지만, 결국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해 6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같은 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0-1로 졌다.
개막 15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만에 등판한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때문에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6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65승3무48패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를 잡은 선두 LG 트윈스(71승3무43패)와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 폰세는 7회까지 삼진 9개를 잡으며 SSG 타선을 압도했고, SSG 최민준 역시 5⅔이닝 무실점으로 맞섰다.
두 팀은 정규 이닝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SSG가 11회초 0의 균형을 깼다. 2사 1루에서 대주자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에레디아가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도 11회말 2사 2루 기회가 있었지만 손아섭이 내야 땅볼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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