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뒤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 조국 페이스북] |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뒤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비판을)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22일 오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당을 다시 활성화해야 할 책무가 있고 그 점에서 이렇게 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이처럼 밝혔다.
혁신당은 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 정당이라는 조 전 대표는 “당을 만들었던 사람이자 책임자로서 작은 정당의 대표적 인물로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좀 더 자숙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오자 이를 의식 조 전 대표가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면 뒤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앞서 여당 의원 중 조 전 대표 특사를 요구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의원이 특별사면으로 석방된지 이제 겨우 일주일 지났는데, 몇 개월이나 지난 것 같다”고 우려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어 “석방된 이후 SNS를 통해 끊임없이 메시지를 내고,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에 복당하고, 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는다고 하며, 선거 출마와 관련한 보도까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자신의 사면 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제 사면이 국정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에 일정하게 부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또 “부담을 안으면서도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그렇다면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뭘가 생각한다. 비판을 겸허히 받으면서 윤석열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는 대 정치인으로서 뛰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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