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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때같은 자식, 살려내"…청도 열차사고 신입사원, 눈물의 발인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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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조모씨(30)의 발인이 진행됐다. 유족은 조 씨의 친구들을 붙잡고 오열하고 있다.2025.8.23/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3일 오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조모씨(30)의 발인이 진행됐다. 유족은 조 씨의 친구들을 붙잡고 오열하고 있다.2025.8.23/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경북 청도군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숨진 30세 신입사원 조모씨의 발인이 23일 오전 엄수됐다.

뉴스1에 따르면 조씨의 발인은 이날 오전 6시30분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조씨 어머니는 "어떻게 나를 두고 가니"라고 말하며 가슴을 마구 쳤다.

유족은 장례식장에 나온 코레일 직원들을 붙잡고 "생때같은 놈 무참히 죽었는데…살려내, 빨리 살려내"라고 말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올해 코레일 하청업체에 입사했던 고인은 평소 가족들에게 "동료들이 다 잘해준다"며 회사 다니는 것을 즐거워했다고 한다. 고인은 원래 이날 회사 인근 전셋집에 들어가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고인은 경부선 철도 인근에서 수해 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의 안전 점검을 위해 현장에 갑자기 투입됐다가 숨진 채로 돌아왔다.

빈소를 지키고 있던 업체 간부는 "기존 계획과 달리 고인이 현장에 투입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조사 후 유족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52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도 인근에서 수해 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의 안전 점검을 위해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 뒤에서 달려온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작업계획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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