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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애인과 잠자리 갖다 사망한 유부남…유족 "1억 내놔라"

뉴스1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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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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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애인과 호텔에서 잠자리하다 사망한 남성의 가족이 호텔과 애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법원이 한 여성이 호텔 방에서 성관계를 가진 후 사망한 기혼 연인의 가족에게 6만 2000위안(한화 약 12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레드스타뉴스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한 여성에게 호텔 방에서 성관계를 가진 후 사망한 기혼 연인의 가족에게 6만 2000위안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 병원이 발급한 진단서에 따르면 저우 씨(66)의 사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저우 씨는 사망 몇 시간 전인 지난해 7월 14일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핑난 현의 한 호텔에서 좡으로 알려진 연인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저우 씨의 아내와 아들은 호텔과 좡 씨가 구출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은 55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 원)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여기에 장례비 7만 위안(한화 약 1360만 원)을 더해 총 62만 위안(한화 약 1억 2000만 원)을 청구한 뒤 최종 판결을 내렸다.


저우 씨와 좡 씨는 1980년대에 한 공장에서 함께 일했다. 그들은 2023년 파티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해 7월 24일 저우 씨는 호텔에 체크인하고 좡 씨에게 함께 가자고 했다.

좡 씨에 따르면 잠들기 전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저우 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저우 씨가 죽었다고 생각한 좡 씨는 두려움에 휩싸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 집에 가서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었다.


그녀가 호텔로 돌아와서 저우 씨와 함께 있었던 방의 문을 열 수 없게 되자 호텔 직원에게 문을 여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방에 들어갔을 때 저우 씨는 고함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호텔 직원은 구급차와 경찰을 불렀다.

의사와 경찰은 저우 씨가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저우 씨는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이전에 뇌졸중을 앓은 적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법원은 저우 씨의 사망이 기저 질환으로 발생했으며 그가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좡 씨는 저우 씨가 앓던 질병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2차적 책임만 져야 한다.

또한 법원은 그녀가 방을 나갔다가 한 시간 후에 돌아와서 그를 구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판결문은 그녀가 저우 씨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에 사회질서와 예의범절을 어겼다고 밝혔다.

결국 법원은 좡 씨가 저우 씨의 가족에게 당초 책정했던 62만 위안의 10%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한 호텔 측은 과실이 없으며 저우 씨가 공공장소가 아닌 객실 내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아무런 배상도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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