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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의 러 송유관 공격에 '매우 화났다'고 말해"

연합뉴스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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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리, 러 원유공급 차질빚자 '절친' 트럼프에 SOS
헝가리 여당이 SNS에 게시한 서한[출처:헝가리 피데스당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헝가리 여당이 SNS에 게시한 서한
[출처:헝가리 피데스당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송유관 공격 소식을 듣고 "매우 화났다"고 말했다고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이 헝가리 피데스당을 인용해 보도했다.

헝가리 집권 여당인 피데스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보낸 서한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서한을 주고받은 시점과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 서한을 보면 오르반 총리는 "닷새 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역사적 회담 직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드루즈바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 송유관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석유를 공급하는데 두 나라는 이 외에는 석유를 수입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피데스당은 서한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했다"는 오르반 총리의 별도 발언도 적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얘기를 듣는 게 좋지 않다. 이 일에 대해 매우 화가 난다. 슬로바키아에도 말해달라"라고 답했다.


앞서 헝가리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송유관의 변전소를 공격해 자국에 대한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헝가리는 러시아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송유관 가동이 19일 재개됐지만 이틀 만인 21일 다시 공격받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국가원수이면서도 친러시아 성향인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도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고급 리조트에 초대받는 등 '절친'으로 통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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