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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던지고 욕" 중학생 말리자 '확'…교사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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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3학년 학생이 1학년 교실에 찾아온 걸 교사가 지적하자,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NN 안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19일 점심시간, 이 학교 3학년 A 군이 3층 1학년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왜 1학년 교실에 왔느냐고 담임교사가 따져 묻자 갑자기 A 군은 교사와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밀었습니다.

학생에게 밀쳐진 1학년 담임교사는 복도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은 A 군이 1학년 교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갔으며 이유를 묻는 교사를 밀쳐 중상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위기관리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학교 내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A 군이 돌을 들고 올라와 위협하는 등 상황이 위험했다고 말합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 : (A 군이) 주먹만 한 돌을 들고 저희 반에 찾아와서 돌을 던지고 욕하면서, 그때 저희 반 선생님이 뭐 하냐고 하니까 목 잡고 멱살 잡고 흔들다가 선생님이 넘어져서….]


하지만 사흘이 지났는데도 학교 측과 교육 당국은 교권보호위원회에서 확인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박훈영/경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장학사 : 난동이 어떤 것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교육 활동 침해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다루지, 구체적으로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미성년 학생들의 신변이 위협받는 특수폭행이 의심되는데도 경찰 신고조차 하지 않고 조사를 미루는 교육 당국에 학생도, 교사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김범준 KNN)

KNN 안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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