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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장동혁 결선…국힘, 26일 '반탄파' 당 대표[종합]

아이뉴스24 유범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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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토론회…26일 국회 도서관서 결선
두 후보 모두 고강도 '대여 투쟁' 예고…'단합'은 방향 달라
金 "'찬탄파' 포용…대화로 결론 안 나면 '표결'로 당론 결정"
張 "'내란 동조세력' 있다며 당 위기로 몰면 같이 갈 수 없어"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 진출자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각각 연설에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 진출자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각각 연설에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오는 26일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양자대결로 결정된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후보들로, 누가 당 대표가 되든 국민의힘의 향후 행로는 절윤(絶尹) 등 쇄신보다 '대여투쟁'과 '단합'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와 장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득표율 결과가 결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오는 23일 양자토론회를 치른 후 24~25일 양일 간 실시되는 당원 투표(80%),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해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을 치르도록 정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이날 결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대여투쟁'과 '단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한다"며 "이럴 때 분열하면 안 된다. 제가 앞장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과거냐 미래냐, 안정이냐 혁신이냐의 선택이 남았다"며 "분열 없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지금은 장동혁이 답"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대여투쟁 의지는 강하게 세웠지만 '단합'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법론에선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전대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찬탄파'와의 향후 관계설정을 묻는 말에 "제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대화·토론 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표결로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장 후보는 "내란 동조세력이 있다면서 우리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 당에서 같이 갈 수 없다"며 대표 취임 시 '찬탄파'를 향한 고강도 인적쇄신을 예고했다. 김 후보가 결선 승리 전략으로 '찬탄파'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면, 장 후보는 찬탄파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핵심 지지층 결집을 택한 셈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신임 최고위원이 22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신동욱 신임 최고위원이 22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최고위원으로는 신동욱(17만2341표)·김민수(15만4940표)·양향자(10만3957표)·김재원 후보(9만9751표)가, 청년최고위원에는 우재준 후보(16만3815표)가 당선됐다. '찬탄파' 중엔 양향자·우재준 후보가 생환하기는 했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 구성원(당대표·정책위의장·원내대표·지명직 최고위원)이 모두 '반탄파'로 구성되는 만큼, 향후 두 '소수파' 최고위원들은 험로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쇄신보다는 '단합·대여투쟁'을 중시하는 강경 기조를 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당 가능성을, 장 후보가 강성 유튜버 전한길 씨에 대해 대여투쟁력을 갖췄다며 총선 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이다.

다만 이같은 전략이 향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 도움이 될지를 두고는 당 안팎에서도 회의적 시각이 짙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윤어게인'을 외치는 분들이 당대표로 앉아있는데 국민들에게 힘을 얻을 수 있겠냐"며 "오히려 민주당의 먹잇감만 될 가능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다른 당 관계자도 "강한 목소리를 내는 당대표의 등장으로 대여투쟁 방식에 있어선 새로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민주당의 '내란정당 프레임'을 벗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충북 청주=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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