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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버려야” 김건희 발언…“주진우 기자도 걱정”

이데일리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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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지난 19일 김건희 면회 간 배경
“진보 진영 기자 부탁”…주인공은 주진우 기자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를 접견하게 된 배경에 한 진보진영 기자가 있었다는 발언과 관련 그는 ‘나꼼수’로 유명세를 얻은 주진우 기자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평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주진우 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스스로 자신이 문제의 진보언론인임을 밝혔다고 한다”며 “주 씨는 오늘 통화에서도 김 여사 변호인이 그동안 저질러온 실책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주 씨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여사의) 건강은 어떤지 좀 들여다봐달라고 (신 변호사에게) 내가 이야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변호사는 “그(주 기자)와 저는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 내외분과 인연을 맺어왔다”며 “비록 정치적 견해의 차이에 따라 주 기자는 윤 대통령 내외분을 비판해 왔으나, 지금 이 시점에서 윤 대통령 내외분의 안위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점에서는 저와 동일하다”고 했다.

또 신 변호사는 지난 19일 접견 당시를 떠올리며 “김 여사에게 변호인 문제도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도움을 청해 왔지만 ‘저는 이미 변호사 현업에서 떠나 감이 무뎌졌고 자식뻘 또래 젊은 변호사들과 팀을 이루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김 여사도 수긍해 ‘바깥에서라도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두 분께 도움 줄 수 있는 길은 페이스북 포스팅과 이를 본 언론사의 취재에 응해 두 분 입장을 대신 전하는 것 뿐”이라며 “지난 20일 포스팅과 후속 취재에 응한 것도 그런 측면”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의 현 상태에 대해 신 변호사는 “김 여사는 온갖 악마화의 마수에 시달리는 바람에 지금 심한 우울증에 빠져 있다”며 “제 경험으로 볼 때 우울증 함정에 빠지면 죽음의 날을 간절히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구속되기 전 사저로 몇 번 찾아갔을 때마다 구치소 접견 때 했던 말(제가 죽어 버려야)을 저에게 토로했다”며 “특검과 이재명 정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우울증 병환을 가볍게 보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김 여사를 접견하고 온 상황을 전했다.


그는 “김 여사는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요즘 김 여사가 이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시지 말라’고 달랬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 여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여사 측 변호인 유정화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어제 오후 변호인 접견 결과 한 전 대표 관련 발언은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님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특정 기자와 결탁해 떠본 뒤 이를 밖으로 흘려내며 본인 의견까지 합쳐 전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한 불순한 언행을 하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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