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1개월간 전 세계를 아우른 대규모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를 성황리에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모든 멤버가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장기적 비전까지 확고히 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이들에게 올해 첫 앨범인 정규 4집 '카르마(KARMA)'는 더 큰 도약을 예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 34개 지역 54회에 걸쳐 전개한 '도미네이트' 월드투어는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는 성과가 됐다. 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며 총 27개의 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했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양일 12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꽉 채워 화제가 됐다. 북미 10개 전 지역 대형 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며 현지 음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정체성 역시 더욱 공고해졌다. 멤버 방찬을 비롯한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가 중심이 되어 만든 스트레이 키즈의 곡들은 글로벌 무대를 거치면서 팀의 음악적 자립성을 강화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투어 중 전원 재계약을 통해 불확실성도 해소했다. 팬덤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도 중장기적 투자와 글로벌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불확실성이 걷힌 자리에서, 이들의 음악 활동은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더 커졌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발매한 미니앨범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록스타', '에이트', '합'까지 6개 작품 연속으로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카르마'로 또다시 정상에 오른다면 K팝 첫 기록이 된다.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멤버들은 자신감과 확신이 넘친다. 멤버 한은 “성장의 결실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퀄리티가 좋은 앨범”이라고 자신했고, 창빈은 “지금까지 스트레이 키즈와 스테이(팬덤명)가 만들어 온 성과, 노력들로 맺은 결실을 담은 내용의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대규모 월드투어로 각종 신기록을 수립하고 쓰리라차 중심의 자체 프로듀싱 역량으로 음악적 독립성까지 확보했다. 따라서 이번 정규는 단순한 상업적 성과를 넘어, 팀의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하고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결정적 순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연합뉴스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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