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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트리밍 서밋]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AI 더빙, 글로벌 OTT 시장 현지화 핵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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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스트리밍 서밋' OTT 세션 발제를 맡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OTT 환경에서 넷플릭스를 필두로 AI 더빙이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스트리밍 서밋' OTT 세션 발제를 맡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OTT 환경에서 넷플릭스를 필두로 AI 더빙이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임경호 기자


더빙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더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현지화 전략과 맞물리며 성장률이 둔화된 OTT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22일 "최근 OTT의 연간 성장률이 3%대로 저하되면서 이에 대한 돌파구로 현지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현지화 방법으로 더빙과 자막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글로벌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서 K-콘텐츠 현지화를 위한 AI 더빙 특화 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AI 더빙 기술 기업 대표 자격으로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스트리밍 서밋' OTT 세션 발제를 맡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OTT 환경에서 넷플릭스를 필두로 AI 더빙이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자국어에 대한 선호가 강한 지역에서 더빙에 대한 니즈가 뚜렷하다"며 "더빙은 자막에 시선을 뺏기지 않아 시청 몰입도를 높이고, 어린이와 노인층에게도 유리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빙 시 전체 시리즈 완주율이 23% 정도 증가한다는 넷플릭스 조사도 있다"며 "해당 플랫폼에서 더빙 버전을 소비하는 비중이 최근 2년 사이 120% 늘었고, 선호 언어 설정 시 더빙 버전을 우선 노출하는 전략을 플랫폼 차원에서도 비중있게 가져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시청수를 자랑하는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는 스페인 콘텐츠 '종이의 집' 시청자 36%는 더빙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플랫폼의 '다크'는 81% 시청자가 더빙으로 콘텐츠를 감상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AI 더빙이란 기술적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기존의 더빙 기술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과거 대비 시간과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원어의 톤과 감정은 다른 나라 언어로 변환해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오리지널 연기자의 목소리와 톤, 감정, 뉘앙스를 다른 언어 수십개로 옮길 수 있는 보이스 클로닝 기술은 AI 더빙을 기존 더빙과 차별화 하는 핵심 요소다. 현재 약 5분 정도의 목소리 데이터로 화자의 음성을 비슷하게 구현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

정 대표는 "제작 및 현지화 단계에서 배급사가 맡았던 역할을 공급사가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유통 구조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저 스튜디오에서만 쓸 수 있었던 더빙을 중소제작사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다발적으로 현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 더빙은 심리스하게 글로벌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서 50%의 추가적 소비를 이끌어낸다"며 "더빙 콘텐츠가 나오면서 플랫폼들이 이를 노출하려는 전략을 짜고, 완주율이 높아지니 몰입도가 향상되며 리뷰와 추천으로 이어지는 소비 증진 선순환 구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FAST 채널이 빠르게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도 더빙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유튜브에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자동 더빙 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처럼 앞으로 콘텐츠 현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AI 더빙 시장 규모도 24.7%의 연간성장률을 기록하며 2033년 11조7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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